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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뚱뚱한 사람도 키작은 사람처럼 루저가 아니다 2주에 한번씩 연재를 하기로 하고는 꽤 오래동안 연재글을 쓰지 못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몇몇 분들이 언제 다음편이 올라오느냐 물어봐주시기도 하시는 등 관심을 보여주셨지만, 세월호 참사로 무고한 300여명이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인재로 유명을 달리하는 것을 보고는 도저히 펜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비만이니 뚱뚱하니 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냐라는 생각이 솔직히 들었었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사회가 오기를 다시금 간절히 바래봅니다.지난 주에 SBS 스페셜 에서는 ‘비만이 역설: 뚱뚱한 사람이 오래산다’를 방영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제가 여기 허핑턴포스트 코리아에 연재하고 있는 글의.. 더보기
소득불평등과 건강불평등 연구에 대한 단상 뉴스페퍼민트의 기사(?)를 읽고 소득불평등과 건강불평등 연구에 대한 간단한 생각을 나눠봅니다. http://newspeppermint.com/2014/04/13/incomeinequalityconsequences/ 저도 10년전 즈음에 윌킨슨교수의 소득불평등이 건강불평등으로 이어진다는 논문과 책을 읽고 무척 고무되어 그 가설들을 가지고 데이타를 돌려보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실제로 결과가 그렇게 나오지 않아서 국가단위로 분석을 하게되면 인구가 많은 나라와 적은 나라, 국가총생산 차이가 큰 나라와 적은 나라간의 unit of analysis 차이가 너무 커서 그렇게 나오는 것이 아닌가? 지니계수 등과 같은 소득 불평등 지수가 소득 불평등을 잘 나타내 주는 지수인가 하는 의문을 오래 가져본 적이 있습니다... 더보기
(3) 뚱뚱한 사람은 인격이 훌륭하다 옛날에는 배가 나온 사람을 가르켜 인격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했다. 왜 그랬을까? 지지난 글에는 체질량지수(BMI)로 비만을 구분한다는 설명을 했다. 그런데 이 체질량 지수가 효과적으로 비만을 설명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우선 다음의 그림을 보자. Source: health.howstuffworks.com 위의 두 사람의 키는각각 6피트 (약 183cm), 몸무게 250파운드 (약 113kg)로 동일하다. 그래서 체질량지수(BMI)도 33.9로 똑같다. 그런데 왼쪽은 멋진 근육질 몸매의 사람이고 오른쪽은 뚱뚱한 사람이다. 좀 극단적인 예이기는 하지만 실생활에서 볼 수도 있는 경우이다. 체질량 지수가 33.9이면 비만에 속하는데, 이 두 사람을 동일하게 비만이라 말할 수 있을까? 란셋이라는 되게 유명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