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물만 마셔도 뚱뚱해진다.
필자는 두살 아래 남동생이 있다. 형보다 나은 동생이 없다고 했던가, 나는 동생보다 키는 아주 조금(?) 크고, 몸무게는 무척(?) 더 나간다. 이른바 흔히 동생은 '정상'이라고 불리는 사람이고 나는 어려서부터 '인격'이 훌륭했던 사람이다. 근데 나는 좀, 아니 많이 억울하다. 태어날 때, 우리는 각각 비슷한 몸무게로 태어났고, 거의 같은 환경에서 거의 비슷한 음식을 먹으며 같이 쭉 자라왔다. 운동도 비슷하게 했고, 활동량도 그리 차이가 없었다. 근데 동생은 참 잘 먹고 폭식도 많이 한다. 물론 필자도 가끔 한다. 하지만, 필자보다 훨씬 더 많이 자주 먹고, 야식도, 치맥도 거의 매일 한다. 술도 훨씬 자주 많이 마신다. 그런데 왜 나는 아담(?)하고 동생은 '정상'인 것인가? 필자가 이렇게 억울해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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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전세계가 뚱뚱해지고 있다.
(프롤로그) 전세계가 뚱뚱해지고 있다. 전세계가 뚱뚱해지고 있다. 주지하디시피 개발도상국, 선진국 할 것 없이 세계 모든 지역에서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아프리카에는 지금도 굶어죽는 인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지구적으로 볼때 그렇다. 일반적인 건강의 척도인, 사망률, 장애율, 흡연율 등은 꾸준이 줄어들고 있지만 인종간, 남녀간, 빈부간의 사망률, 장애율, 흡연률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거나 더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비만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거의 모든 계층 (빈부, 남녀, 인종, 청장년, 개도국과 선진국)에서 비만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계층간의 불평등은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전지구적인 비만은 마치 새로운 세기의 전염병같이 퍼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속내를 꼼꼼히 들여다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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