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8) Nature (유전) 인가 Nurture (환경)인가 필자의 세번째 글 이었던 '물만 마셔도 뚱뚱해진다' 라는 글에서 이미 몸무게가 Nature (유전) 인가 Nurture (환경)인가를 핵심으로 제시했었다. 그리고 일곱번째 글이었던, '쌍둥이는 같이 날씬하거나 뚱뚱하다' 에서는 일란성 쌍둥이에 대한 연구로 몸무게는 유전적으로 어느정도 타고나는 것이라고 했다. 이렇게 몸무게가 정말 어느정도 유전적으로 타고나는 키와 같은 것이라면 왜 키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은 몸무게를 유전보다 환경이나 후천적인 노력(?)에 달려있다고 생각할까? Source: http://is.gd/L103Gj 첫번째로 그것은 유전보다는 환경의 탓을 돌리는 것이 여러모로 쉽고, 편리하고, 즐겁기(?)때문이다.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을 통해 쉽게 쾌감을 느낀다. 뚱뚱한 사람들을 비난하는 것을 통.. 더보기
(7) 뚱뚱한 사람이라고 오래사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 허핑턴 포스트 코리아에는 "약간 뚱뚱한 사람이 오래산다"라는 기사가 실렸다. 요지는, 체질량지수 (BMI)가 정상인 사람보다 과체중에 있는 사람이 오히려 장수한다는 연구내용이 발표된 것이다. 이것은 지금까지 필자가 일관되게 주장해온, '뚱뚱한 사람이 건강하다' 혹은 '몸무게는 어느정도 타고난 것이다'를 지지해 주는 기사내용이라 무척 반가웠다. 하지만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니 약간의 염려가 생기기도 한다. 뚱뚱한 사람이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다. 이 기사에서는 두 가지의 잠재적인 위험요소가 있다. 우선, 여기서 사용한 체질량 지수의 기준은 이른바 아시안 기준의 체질량지수이다. 전세계적으로는 체질량지수 18.5-25를 정상, 25-30을 과체중, 30이상으로 비만, 35이상을 고도비만으로 구분하는데, .. 더보기
(6) 쌍둥이는 같이 뚱뚱하거나, 날씬하다 지금까지 필자가 시리즈물로 쓰고있는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의 핵심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자.1. 몸무게는 (키와 같이) 어느정도 타고나는 유전적인 것이다. 2. 그러므로 키와 몸무게로 측정되는 체질량지수 (BMI) 로 비만을 구분하고 이로 인해 건강하다 하지 않다 하는 것은 어불 성설이다. 왜냐하면 키와 몸무게가 어느정도 타고난다면, 체질량지수도 어느정도 타고나는 것이기에, 타고난 것으로 비만여부와 건강여부를 판단한 다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다. 3. 게다가 뚱뚱하거나 비만인 사람이 건강이 좋지않고 오래 살지 않는 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최근의 연구는 과체중이나 비만인 사람이 오히려 더 건강하거나 오래 살다고 나타나고 있다. 4. 따라서 비만하고 뚱뚱한 사람이 건강하지 않다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더보기
(5) 종교적인 사람은 뚱뚱하지만 건강하다 지난번 글 마지막에 왜 세계는 갈수록 뚱뚱해 지는 것일까? 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국인의 경우만 봐도 평균몸무게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몸무게만 그런 것이 아니라 키도 증가하고 있다. 출처: 한겨레신문 2004년 11월 30일, '한국인 체형 25년간 얼마나 변했을까' 기사 1979년도의 20대 남자의 평균키가 167.4 cm였지만 2004년의 평균키는 173.2cm에 이르른다. 20대 여성의 경우도 155.4cm에서 160.0cm로 증가했다. 몸무게도 물론 남녀가 각각 61.0 kg 에서 69.8kg (남자), 51.9kg에서 54.1kg로 증가했다. 그러므로 키가 몸무게가 동시에 각각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키는 몸무게에 비해 더욱 고정적이어서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 더보기
(번외)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은 뚱뚱한데 건강하다? *2013년 3월 21일에 제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올린 글입니다. 공부와 연구를 평생의 업으로 삼은 이후로 저에게는 유혹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교회나 기독교적인 것(?)을 좋고 위대한 것으로 증명(?)해 보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자기 편이 더 낫다 뭐 이런거 보이고 싶다 이런 심리겠지요. --;; 제 전공이 공공보건, 건강, 비만이니... 종교적이면 더 건강하다같은 명제같은 것이겠지요. 성경에도 '부모에게 순종하면 오래산다' 같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이런 말씀을 한번 제 전공에서 증명(?)해 보고 싶은 뭐 그런 유혹(?) 같은 것 말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런 유혹을 거의 느끼지 않습니다만... ㅜㅠ) 우선, 종교적(미국에서 종교적이라 함은 보통 기독교적이라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이면 건강하다라.. 더보기
(프롤로그) 전세계가 뚱뚱해지고 있다. (프롤로그) 전세계가 뚱뚱해지고 있다. 전세계가 뚱뚱해지고 있다. 주지하디시피 개발도상국, 선진국 할 것 없이 세계 모든 지역에서 비만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아프리카에는 지금도 굶어죽는 인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지구적으로 볼때 그렇다. 일반적인 건강의 척도인, 사망률, 장애율, 흡연율 등은 꾸준이 줄어들고 있지만 인종간, 남녀간, 빈부간의 사망률, 장애율, 흡연률의 격차는 여전히 존재하거나 더 벌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다. 비만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거의 모든 계층 (빈부, 남녀, 인종, 청장년, 개도국과 선진국)에서 비만은 급격히 증가하면서 계층간의 불평등은 증가하고 있다. 이렇듯 전지구적인 비만은 마치 새로운 세기의 전염병같이 퍼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속내를 꼼꼼히 들여다 보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