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만에서 간과하는 점

더 이상 비만인 노인이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오래 살고 건강하다는 것은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여러가지 연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고, 이번에는 한국자료에도 약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노인이 오래사는 것으로 나왔다. 

http://news.joins.com/article/18942993

이 기사의 한국연구는 논문을 보지못해 정확히 모르겠지만 이 신문기사에 나온 연구의 저자인 김신곤교수의 발언을 한번 보자 ”높은 근육양과 지방은 노인을 치명적인 질환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중장년층의 경우 어느 정도의 체중을 유지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

1. 이 발언에서 높은 근육량과 지방이라고 했는데...  비만인 노인이 높은 근육량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쉽지 않다.  

2. 그리고 마지막 문장을 보면 건강에 도움이 되기에 어느정도 체중 (과체중이나 약간의 비만)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  잘못 들으면 비만하지 않은 노인들은 건강을 위해서 몸무게를 어느정도 늘릴 필요가 있다라고 들릴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좋지만  이러한 노인들이 어떻게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3. 마지막으로 이런 사망률연구는 종단면 연구일텐데...  몇년을 추적한 종단면 연구인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 추적 기간이 오래일 수록 연구의 가치가 빛나게 된다.   

청장년때 비만하지 않은 건강한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자엲스럽게 근육량이 줄고 지방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정상범위의 BMI에서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이동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노인 비만연구에서 오래사는 것으로 나오는 약간의 과체중이나 비만인 노인들이 처음부터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비만인구라고 보기는 힘들다.  젊어서 과체중이 아니었더도 나이가 들면서 바뀌는 몸의 변화 (근육량의 감소와 지방의 증가)로 인해 자연스럽게 노인이 되면서 과체중 혹은 비만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약간 비만인 노인이 오래 산다는 것은 본래 건강한 사람이 더 오래사는 자연스러운 결과인 것이다. 

이 한국논문을 직접 구해서 읽어보고 싶은데...  방법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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