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님과 나는 공통점이 많은 편인데... 그중에 하나가 음악적 취향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동물원'인데... 둘다 동물원 1집을 LP로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내가 데이트 할때 꽤 많은 점수를 땄었던 것 같다. :-)
하지만 안해님은 동물원의 초기작 (1~3집)을 좋아하시는데 비해, 나는 이 동물원 8집을 백미로 꼽는다.
앨범자켓이 박광수가 그린 것이라는 유일한 단점을 제외하면 나는 이 8집이 동물원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최고의 앨범이라 주저함 없이 꼽는다.
특별히 8집은 오랜 연인과 헤어지고 결심하고 마음을 다 잡는 겨울의 끝자락에 들어야 하는 노래들로 가득차 있다. 우리 이렇게 헤어지기로 해, 사랑점, 너에게 감사해... 정말 시대를 뛰어넘을 주옥같은 곡이다. 특별히 기억속으로는 연주곡인데... 참 아련한 기억들과 함께한 이제 오래된 노래들이 되었다.
8집에서도 한곡을 내가 꼽는다면, 너에게 감사해
너에게 감사해
박기영작사 작곡
견디기 힘들었어 니가 곁에 없다는 것
함께 한 기억조차 외면하며 살아왔지
이제야 알겠어 함께했던 추억들이
어두운 나의 삶에 빛이 되는 걸 알겠어...감사해
이유없이 눈물이 나는 날은 우리 함께 했던 날을 생각해
견디기 힘든 이별이라 외면했지만 행복했던 순간들
문득 고개를 돌리어 나즈막히 너의 이름을 불러 보았지
오래토록 잊은 채 살았지만 그 모두 사랑이었어
너에게 감사해 지난 기억만으로도
초라한 내모습이 밝게 빛날 수 있었지
너에게 감사해 너의 미소만으로도
무뎌진 내 영혼이 날아 오를 수 있었지
감사해..
기억속을 희미하게 걸으니 따스한 빛이 내게 스며와
차갑게 얼어 붙은 내 지친 영혼을 잠시 녹여주었어
문득 고개를 돌리어 나즈막히 너의 이름을 불러보았지
오래토록 잊은 채로 살아왔지만 그 모두 사랑이었어
너에게 감사해 지난 기억만으로도
초라한 내 모습이 밝게 빛날 수있었지
너에게 감사해 너의 미소만으로도
무뎌진 내 영혼이 날아 오를 수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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